1. 숲뱃으로 숲이 다정하게 강한 거 보고 싶다. 숲<->뱃인데 뱃은 죽어라 부정하고 숲은 끈기 있게 기다려줌. 뱃이 숲 떨쳐내려고 아무리 차갑게 대하고 재수없게 굴어도 다 포용하면서 묵묵히 받아주면 좋겠다. 뱃은 썬샤인한 숲의 끝없는 애정에 짓눌려서 무장해제돼가고... 근데 마지막으로 뱃이 자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네가 무슨 이유를 대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니까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던 숲이 처음으로 얼굴 굳히면서 화내면 좋겠다. 내가 싫다는 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그런 소리하는 건 용납 못한다고 하면서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기다릴 가치가 없다면서 존나 다정하고 부드럽게 안아주면 좋겠다. 쓰다듬는 손짓 하나하나에 애정이 철철 넘치게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보물 다루듯이 굴어서 뱃이 숲의 애정에 압도당하고 무너지면 좋겠다.
2. 숲뱃으로 우울한 아침 끼얹어서 크립톤 귀족 칼 엘과 엘 가문의 집사 브루스 보고 싶다. 칼은 어릴 때부터 브루스를 좋아했지만 브루스는 항상 냉담하게 반응함. 근데 칼이 커서 가문을 이어받은 뒤 고백해도 브루스 반응이 한결같아서 칼이 마음 안주면 몸이라도 갖겠다고 하면 좋겠다. 칼이 자기 때문에 다른 귀족들한테 안좋은 소리 들을까봐 브루스는 자꾸 밀어내고 칼은 그걸 모르고 흑화하고... 근데 이 어디가 우울한 아침인지 모르겠다ㅋ..ㅋㅋ...
3. 딕뱃으로 브루스가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존나 거친 섹스로 풀면 좋겠다. 배트맨 하면서 쌓이는 온갖 감정을 누르고 누르다가 못 참겠다 싶으면 섹스로 빵 터뜨리는 거지. 근데 그 상대는 오직 딕이어야 한다. 알프레드를 제외하곤 가장 오래 봐온 사람이니까. 그래서 유난히 힘들었던 날이나 숲이나 할 등 동료랑 싸우고 온 날에는 딕이랑 하드한 sm플 하면 좋겠다. 사실 딕은 s 아니고 평범하게 부드럽고 달콤한 섹스를 좋아하는데 그냥 브루스 위해서 봉사하는 거면 좋겠다. 브루스가 왜 이러는지 아니까 브루스를 때리고 욕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서 하드플을 좋아하지 않는 거지. 근데 자기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랑 원나잇으로 할 거 아니까 차라리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 자기가 흥분해서 브루스몸 상하게 하면 어떻게 해? 만약에 브루스가 이용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해? 이래서ㅋㅋㅋ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딕이 언제나 냉정하게 완벽한 주인님을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4. 히어로가 직업인 세계 보고 싶다.... 고 쓰고 보니 타이바니 세계관이 그냥 그거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들 슈트에 광고 달고 히어로 활동하면 좋겠다. 근데 유일하게 아무 것도 부착 안한 히어로가 배트맨. 배트맨 처음 등장했을 때 다들 수군수군하는데 브루스가 기자회견 잡아서 배트맨은 웨인 엔터에서 지원합니다ㅇㅇ하고 나서면 좋겠다. 근데 그 말은 웨인 엔터프라이즈가 아무 대가 없이 히어로 하라고 돈 지원해 준다는 뜻임. 그게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말도 안 되는 거지. 그래서 브루스 웨인이랑 자주는 대신 지원받는다는 소문 돌면 좋겠다. 사람들은 초능력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 히어로 활동 한다는 걸 상상조차 못하는 거지. 그걸 아는 브루스가 자기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하려고 일부러 지원 밝힌 거ㅇㅇ 그래서 대놓고 웨인 테크 신제품 같은 거 써도 다들 이상하게 안보도록. 배트맨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소문이 세지면 좋겠다. 배트맨 대외적인 모습이 존나 어닼하니까 침대에선 이럴 거다 저럴 거다 말 많아지는 거지. 근데 브루스는 해명 않고 애매하게 웃기만 하는 거야. 가끔은 딕한테 배트맨 슈트 입혀서 저택 근처에서 목격당하게까지 해서 소문에 더 불 붙이면 좋겠다. 한편 히어로들은 뱃을 더 가까이서 보고 겪으니까 뱃이 TV로 보는 것보다 백배는 더 어닼하고 무서운 거 알아서 설마;; 뱃이?;; 이러는 상태.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역시나 그 안에 민간인이 들어있을 가능성은 생각도 못하겠지.
5. 현대 au로 걍 평범한 사람인 클락브루스가 보고 싶다. 시트콤같은 느낌으로ㅇㅇ 아 윌앤그레이스 다시 보고 싶다.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나서 친구가 된 뒤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고 그러면 좋겠다. 그 중에서 유난히 친한 친구들이 할이랑 배리 다이애나인데 브루스랑 할이랑 존나 유치하게 투닥대는 사이고 클락이랑 다이애나랑 브루스랑 잠깐 삼각관계 만들었다가 흐지부지된 사이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절친으로 나이 먹어가는 거ㅇㅇ
각자 취직할 때 축하파티 열어주면 좋겠다. 브루스가 계속 취직을 못해서 다들 걱정하다가 나중에 리트나 미트 뙇 합격해서 제일 크게 파티 열어줬더니 브루스가 직후에 사실 나한테 일=취미임 이러면서 존나 갑부라는 사실 밝히는 바람에 다같이 충격과 배신감에 부르르 떨다가 브루스 멍석말이 하면 좋겠다.
그런 식으로 친구로만 지내다가 30대 들어서야 클락이랑 브루스가 이어지면 좋겠다. 브루스는 쭉 클락 좋아해왔으면 좋겠다. 근데 클락이 존나 눈새새끼라서 말도 못했던 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