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코노스에선 어릴 적에 다들 전통춤을 배운다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일단 관능적이라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코르보도 배웠겠지. 그러니까 코르보가 혼자 춤 연습하는 거 보고 싶다. 딱히 춤 실력을 갈고 닦으려는 건 아니고 그냥 자기 출신을 잊지 않으려고 그러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코르보의 출신을 잊지 않는 거랑은 정반대의 이유로ㅇㅇ 그러니까 그냥 잊지 않을 정도로만 연습할 거야. 흐릿한 기억을 따라서 서투르게 흔들고 움직이다보면 점차 몸에 익은 움직임이 나오겠지. 그리고 다우드랑 코르보가 같이 춤추는 것도 보고 싶다. 물론 그러려면 아웃사이드의 장난질밖에 답이 없지... 아웃사이더가 둘을 보이드로 끌어와서 같이 춤춰보라고 하면 좋겠다. 근데 다우드는 다 듣지도 않고 짜증낼듯. 그리고 코르보는 혼자 추라고 하면 그냥 빨리 추고 빨리 돌아갔을텐데 옆에 있는 게 다우드라서 머뭇머뭇할 거 같다. 하지만 둘은 약자일 뿐이고... 결국 마주보고 서서 춤추면 좋겠다. 다우드는 서코노스 떠난 후로 한번도 연습한 적 없지만 잊지도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조금씩 연습해온 코르보보다 잘 추면 좋겠다ㅋㅋㅋㅋ
그리고 그걸 지켜본 아웃사이더가 더 재미있는 생각을 해내는 거지. 둘이 각각 추는 게 아니라 쌍으로 추는 걸ㅇㅇ... 그래서 밤마다 둘 꿈에 나타나서 춤 연습하게 하면 좋겠다. 다우드는 여자 역할 두고 코르보랑 기싸움할 거 대비했는데 코르보가 고개 저으면서 곧바로 여자 역할 하면 좋겠다. 말싸움을 할수록 오래 있어야 되니까 그냥 자존심을 희생함... 아무튼 매일 잠깐잠깐씩 연습하는데 그게 꿈이다보니까 다우드랑 코르보 둘 다 잠 안자려고 버틸 거 같다. 물론 소용 없겠지만ㅋ 그리고 결국 둘이 제대로 출 수 있게 되면 아웃사이더가 에밀리까지 데려와서는 코르보랑 다우드 공연ㅋㅋㅋ을 보면 좋겠다. 에밀리는 신나서 팔짝팔짝 뛰다가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면 재미있는 꿈 꿨다고 사방팔방 말하고 다니면 좋겠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나중에 진짜로 춰달라고 조르기까지 함. 결국 코르보는 사람들 앞에서도 춤을 추게 되겠지ㅋ 코르보는 희생된 것이다... 그리고 다우드는 한동안 ㅊ자만 들어도 기분 나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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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보가 개로 뿅 변하는 거 보고 싶다. 룬을 주워왔는데 저주...랄까 아웃사이더가 장난질을 쳐놔서 자고 일어났더니 개가 된 거지. 코르보는 왠지 귀 쫑긋한데 한쪽 귀는 끝이 살짝 접힌 떠돌이개 이미지다ㅋㅋㅋㅋㅋㅋ 일어났는데 손 대신 앞발이 있는거야. 패닉하고 있는데 코르보가 하도 안와서 심심해진 에밀리가 나타남. 에밀리는 코르보 침대를 봤다가 개를 봤다가 하다가 코르보? 하고 부름. 코르보는 에밀리가 알아보니까 기쁘고 안심돼서 낑낑거리면서 에밀리 손에 머리를 부빔. 근데 해결은 안되잖아? 그래서 에밀리가 피에로랑 소콜로프한테 코르보를 보여줌. 둘은 에밀리 명을 받고 코르보를 열심히 관찰함. 근데 둘이 매드사이언티스트라ㅋㅋㅋㅋㅋ둘이 나누는 대화가 점점 이상해지는거야. 잘못하면 생체실험을 당하게 생겨서 안그래도 패닉 상태던 코르보는 막 내부가 궁금하다고 잘 꼬매놓으면 아무도 모르지 않겠냐고 하는 소리까지 듣고 죽어라 도망침. 정신도 개답게 더 단순해져서 코르보는 딴 생각도 못하고 쫓아오는 병사들 피해 죽어라 도망치다가 어느새 타워 바깥으로 나와버림. 다시 들어가려고 하니까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경비대 병사들이 떠돌이개라고 쫓아내서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함. 왼쪽 앞발 발등에 마크는 새겨져있는데 주문을 못외우니 마법도 못씀.
그래서 우울한 기분으로 던월을 정처없이 돌아다니는데 이게 의외로 위험한 거지. 울프하운드처럼 크고 위협적이지 않으니까 갱단원들이 만만하게 보고 걷어차거나 뭘 던지거나 하고 심지어 잡아먹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거야. 코르보는 또 그런 사람들 피해서 도망치고... 배고프면 아무거나 줏어먹겠지. 근데 그런 건 인간일때도 했던 거라 딱히 치욕적이진 않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도망다니다가 우연히 고래잡이들 눈에 띄면 좋겠다. 코르보는 당연히 도망치는데 블링크 쓰는 애들을 따돌릴 수는 없겠지. 고래잡이들은 평소 보던 울프하운드보다 작고 순해보이는 코르보를 보고 신기해하다 본부로 데려감. 그리고 다우드한테 선물이라고 넘기면 좋겠다ㅋㅋㅋㅋㅋ다우드는 어디서 이딴 걸 줏어왔냐고 짜증내는데 너저분한 개가 달달 떨고 있는 게 신경 쓰여서 결국 일단 씻겨 오라고 고래잡이들한테 던져줌. 고래잡이들 손에 박박 씻겨지고 나서 보니까 의외로 잘생긴 개임. 근데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으르렁거림ㅋㅋㅋㅋ 다우드는 건방진 개를 죽일까도 생각했지만 그보단 굴복시키겠다고 마음 먹음. 그래서 코르보한테 계속 자기가 먹는 거 조금씩 떼어주는 다우드가 보고 싶다. 코르보는 안먹으려고 고개 돌리지만 배가 고파지면 결국 줏어먹겠지. 다우드는 바로 그때를 틈타서 쓰담쓰담하고... 그게 익숙해지면 적어도 으르렁거리진 않겠지. 그렇게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감금사육을 당하다가 며칠 뒤 다시 인간 코르보로 뿅 돌아오면 좋겠다. 물론 옷은 없음ㅋ 충격적인 발견ㅋㅋㅋㅋㅋ에 답지 않게 멍하게 쳐다보는 다우드가 보고 싶다. 간신히 아웃사이더? 하고 말하면 코르보가 끄덕끄덕ㅇㅇ 그리고 정말 어색한 침묵 속에서 다우드가 코르보한테 옷 주고 고래잡이들 시켜서 내보내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코르보 가고 나서 고래잡이들은 확인도 안하고 덥썩덥썩 주워왔다고 혼남... 하지만 얼마 후엔 새끼강아지를 주워옴ㅋ 그리고 다우드가 경비견이라며 자기 방에도 한 마리 들여서 키우는 게 보고 싶다. 개 이름은 아무도 모르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타노... 혼낼 땐 코르보 아타노라고 풀네임 불러가면서 혼낼듯